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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요즘 세상이 많이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져 가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비대면 서비스 분야가 발전을 할 것을 예상하고 기업들은 앞다퉈서 관련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식에서는 비대면 계좌개설 같은 서비스가 나오기도 하고 Zoom이나 스카이프 같은 원격 회의 서비스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장점도 많습니다. 원격 의료 진료를 하거나 멀리에 있는 사람과 미팅을 할 때 이동해야 하는 시간을 아껴주기도 합니다. 기술이 세상을 점점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마주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

하지만 저는 비대면 서비스의 장점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단점들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언뜻 좋아 보이는 비대면 서비스이지만 한편으로도 사람을 마주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주하기 싫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살아가다 보면 꼭 좋은 사람들만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도 만나 뭔가를 협상을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서로 오해를 하고 있다가 직접 만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합니다. 편리함이 좋지만 불편함이란게 사람에게 너무 쉽게 적용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점점 사람을 직접 마주하지 않게 되면서 직접 만나서 인사를 하거나 대화하는 게 점점 어색해지는 세상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저와 나이 차이가 있는 대학생들이나 취업 준비생들과 인터뷰를 하거나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그런 점을 조금씩 느낍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머뭇거리고 질문하는 것에 어색해 하는 친구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거침없고 당당하다고 말들을 하지만 그게 오프라인에서도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가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스브 레이킹이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과 처음 만나서 어색함을 떨쳐야 하는 상황들을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이런 것도 사회생활을 하는 하나의 중요한 방식인데 비대면 사회에서 이런 능력을 기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도 SNS를 사용하고 있지만 세대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요즘 중학생들이나 어린 친구들은 말하는 것보다 메신저가 더 편하다고 합니다. 친구가 옆에 있어도 직접 말하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어색하지 않은 세대입니다. 예전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데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식사를 하는 동안 대화가 거의 없고 식사를 마친 뒤에 각자의 휴대폰을 보면서 열심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함께 있지만 비대면에 가까운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점점 더 마주하기가 불편한 세상으로 바뀌는 게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연결되고 싶은 욕구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고 그 속에서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사람들은 직접 만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누군가와는 연결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불편한 오프라인의 연결보다는 온라인에서 쉬운 연결을 선호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만나기보다는 내가 만나고 싶고 언제든 그 인연을 쉽게 끊어 버릴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계속 연결되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연결되고 싶은 욕망은 자신의 좋은 모습들만 보여주고 싶은 자연스러운 속성과 만나면서 자신의 모습도 많이 왜곡됩니다.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장면들만 SNS에 모여 있다 보니 점점 더 경쟁적으로 나의 일상보다는 나의 최상만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다 어떤 사람을 SNS 만으로 보다가 오프라인에서 직접 그 사람을 만나면 문화적 충격(?)을 받게 되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쉽게 연결되기 위해서 비대면이라는 것은 가장 좋은 도구가 된 것 같습니다.

디지털은 편리한 장점은 있지만 감정까지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직접 만나고 교류하는 것은 그런 감정을 함께 나누기 위함입니다. 요즘의 트렌드는 감정 교류의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점점 없애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법까지 가르쳐야 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사람들이 투자의 수단으로서 열광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부동산이라는 상품을 어떻게 잘 사용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성향인지를 알아야 그에 맞는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보다 젊은 세대들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부동산을 개발하고 운영관리 하면서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부동산 산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 분야에 진입하시는 분들은 부동산 분야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가끔씩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현업에서 일에 치여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큰 흐름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빠른 변화를 따라잡기도 어렵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관심을 두면 지금 하는 일에도 도움이 되고 현업의 루틴함에 신선한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분야에도 프롭테크라는 새로운 영역이 생기면서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겉모습은 기술이지만 그 속내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결국 부동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 습관, 가치관 등을 잘 알고 있어야 부동산을 더 흥미롭고 새로운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세대들이 들어와서 그 공간을 차지하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경제활동을 할 것입니다. 일하는 방식과 사용자들의 변화를 잘 살피면 그 안에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일어나는 여러가지 변화와 충격을 잘 알고 해석하는 것도 부동산을 하는데 필요한 것 같아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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