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Use of undefined constant ‘the_views’ - assumed '‘the_views’' (this will throw an Error in a future version of PHP) in /parisboys/www/wp-content/themes/wpex-pytheas/wpex-pytheas/single.php on line 25 엑셀이 나를 편하게 만들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낯설다. 요즘은 스펙 경쟁이 심해 자격증도 미리 취득하고 어학 점수는 기본에, 좋은 학벌로 무장한 신입들이 많다. 모두 좋은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전 준비도 제대로 알고해야 한다. 쓸대없이 준비하며 괜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학교생활과 회사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주로 어떤 일을, 무슨 도구를 사용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도구는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을 말한다.  부동산 회사에 들어와서 가장 많이 쓰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 엑셀이라고 답하고 싶다. 그런데 이 엑셀이라는 프로그램을 학생 때는 특별히 쓸 일이 없다. 그래서 기껏해야 기능 정도만 익힐 수 있는 자격증 정도만 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남들과 달라지고 싶다면, 특히 업무 능력을 향상하고 싶다면 진짜 실력을 키우는게 정답이다. 자격증 수준으로는 현업에서 큰 경쟁력이 없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파워포인트나 문서 작성 능력을 더 키우는 게 더 필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엑셀을 다루는 일보다는 적다. 신입 사원 때는 멋지게 PT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기초 데이터를 정리하고 숫자를 잘 간추려 보고서에 필요한 정보를 만드는 일을 더 많이 한다. 기획 부서나 영업 부서의 일부를 제외하고 부동산 회사에서는 엑셀의 활용도가 훨씬 높다. 어떤 경우는 보고서도 엑셀로 쓰는 일도 흔하다. 아침에 엑셀을 켜고 하루 종일 끄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엑셀은 숫자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면 부동산 회사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왜 많이 활용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부동산업을 잘 살펴보면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난다. 대지면적, 임대면적, 연면적, 임대료, 관리비, 무상임대 기간, 매입가, 매각가, 용적률, 건폐율 등 숫자로 된 정보는 끝이 없다. 당연히 숫자를 정확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 

내가 부동산 업무를 처음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전국에 흩어진 자산이 38개동이나 되었다. 데이터가 많았고 이를 한꺼번에 취합해야 했다. 처음엔 정말 막노동처럼 일일이 입력했다. 업무가 익숙해 지자 비생산적인 업무를 효율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엑셀을 익히게 되었다. 반복되고 동일한 정보의 취합을 자동화 시키고 절차를 단순화하는데 엑셀의 기능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조금씩 실력을 늘려갔다. 

그당시 회사 내에서 엑셀의 신(?)으로 불리는 선배를 찾아가 물어보고 하나씩 배워나갔다. 엑셀에 있어서는 나의 롤모델이었다. 선배처럼 해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흉내를 내기도 했다. 스스로 배우고 어려운 것은 조언도 얻으면서 엑셀에 재미가 붙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자 엑셀을 나에게 물어보는 사람도 생겨났다. 필요에 의해서 엑셀을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실력도 좋아졌다. 그렇게 나의 퇴근 시간도 빨라졌다. 

그럼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까? 아래 3가지 기능 정도는 평소 시간을 조금 내서 연습을 해보면 회사에 들어와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냥 필수라고 생각하고 배워둘 필요가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맘에 드는 책을 골라 연습해도 좋다. 아니면 엑셀 관련 파워 블로거를 팔로우 하면서 기능들을 익히면 된다. 만약 갑자기 책이 없거나 도움을 받을 일이 있다면 엑셀의 도움말 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프로그램 내에 있는 도움말 기능을 따라 하면 충분히 엑셀을 배울 수 있다.

1. 표 만들기
엑셀은 계산 기능이 뛰어나다. 숫자로 된 자료를 정리하여 표로 보여주는 일이 부동산 업무 중에는 많이 발생한다. 단순히 표를 만들어 계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보는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보는 연습도 해보자. 강조하는 숫자는 굵게 표시하거나 숫자를 색깔로 표시하는 등 보기 좋은 표를 만드는데도 신경을 써서 기능을 익히는 게 좋다.

2. 함수 기능
엑셀을 쌀집 계산기 기능처럼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여러 가지 기능들이 많지만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함수 기능은 정말 탁월하다. 복잡한 조건의 연산이나 어떤 조건에서 답을 찾는 등 함수의 기능은 다양하다. 다만, 함수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는 사전에 정해진 함수의 조건식을 습득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는 않다. 함수 관련 책을 하나 정도 사서 하루에 한 개 정도씩 연습해 보자. 분명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 

3. 그래프
어떤 결과를 설명할 때 주절주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눈에 들어오면 그래프로 보여주는 게 깔끔하다. 엑셀에서 자료를 잘 정리해 놓으면 이를 자동으로 그래프로 만들 수 있다. 파이 그래프, 꺾은 선 그래프 등 자료와 시각적 효과를 감안하여 다양한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부동산 업무를 하다 보면 분석을 하고 결과에 대한 해석을 할 일이 종종 있다. 이럴 때 그래프로 보여주면 남들보다 한 결 더 돋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기능에 대한 단축키를 익혀 놓기를 바란다. 프로게이머들이 단축키를 사용하듯 엑셀의 단축키를 활용하면 클릭을 해서 찾아가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그만큼 업무 시간도 단축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숫자를 많이 다루는 부동산 업무이다. 게다가 이렇게 다루는 숫자에 대한 계산은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엑셀을 더욱 잘 활용해야 한다. 숫자 하나 또는 수식 하나를 잘못 입력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자신의 업무 능력에도 의심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도 잘못된 예측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다. 숫자를 제대로 정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엑셀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엑셀을 공부한 게 내가 부동산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물론 엑셀 외에도 다른 소프트웨어까지 잘 다루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엑셀 하나라도 능숙하게 다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보자. 회사 생활이 분명히 편해진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적응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업무 능력이다. 다른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주는 것들이 많지만 업무 처리 능력만큼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회사에 들어왔다고 끝난 게 아니다. 새로운 출발이다. 이제부터는 누구의 가르침이나 방향에 의지할 수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되고자 하는 만큼 달라진다. 지금까지 조금 뒤처지고 부족해도 상관없다. 앞으로 다가오는 몇 년 안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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